늦게 도착한 말
이미 끝난 것들에 대해 쓴다. 전시, 책, 지나간 일. 비평은 늘 늦는다.
Writing about what has already ended — exhibitions, books, things past. Criticism always arrives late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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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 세시, 인스타그램에서 초록색 카드를 봤다. 질문이 세 개 적혀 있었다. 네 예술은 어떤 타자의 세계를 포용하느냐. 누구의 기억을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려 하느냐. 네 작업은 어떤 과거와 오늘과 미래를 새롭게 중재하느냐. 몇 년간 강연을 쫓아다니며 배운 분의 계정이었다. 질문은 작가를 향해 있다. 나는 작가가 아니고, 큐레이터라고 하기에도 그 단어 앞에서 머뭇거리는 사람이다. 그래도 그냥 지나칠…